
센트럴 파크를 자주 가지만 가을의 센트럴 파크는 특히나 더 좋았던 것 같다.
일단, 나무가 굉장히 다양하게 심어져 있어서 가지각색으로 단풍이 드는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센트럴 파크가 정말 뉴욕시티라는 초거대 도심 속에서 있는 큰 공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공원을 진짜 잘 만들어 놨고 관리도 항상 잘 되어 있어서 근처에서 점심을 사서 여기 와서 먹는 재미도 있다🥯 (베이글이나 할랄가이즈 추천).

이런 공터가 군데군데 있는데, 다들 돗자리 깔고 누워서 자거나 개들과 같이 놀거나 하는 잔잔한 일상 풍경을 볼 수 있다.
개를 정말 많이 데리고 오기 때문에 귀여운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원한다면 개 이야기로 바로 스몰토킹 가능하다.

센트럴 파크 중앙 호수 (분수대 있는 포토 스팟) 근처에 The Loeb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
맛은 그냥저냥이지만 커피나 간단한 술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풍경 자체로는 센트럴 파크에서 제일 괜찮은 곳 중에 하나이고, 봄에도 이쁜데 가을 풍경도 좋다.

센트럴 파크 시티 쪽에서 걸어올라 오는 방향으로 들어온 다음에 조금 걷다 보면 살짝 큰 길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가끔 공연 같은 것을 한다.
퍼포먼스라고 해야 하나 공연이라고 해야 하나 🤔
지나가다가 가끔 서서 보는데 신기한 사람들 많이 볼 수 있다.

가을의 센트럴 파크 다람쥐 (청설모)들은 정말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와 있다🐿️🐿️🐿️.
도토리나 다른 열매가 떨어진 게 정말정말 많은데 (아무도 안 주워가니까...) 다람쥐들이 끊임없이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나가는 산책하는 개들과 기싸움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가까이에서 먹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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