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일본 도쿄 유학 생활 회고 (10) - 교토. 210503

ss_salix 2021. 5. 3. 13:51

 

[교토역 사진]

 

사진은 JR 교토역.

 

교토는 일본의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서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일본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며 4 번 이상 갔었던 것 같은데 항상 느꼈던 점은

사람들이 많다

음식들이 진짜 맛있다

교토만의 분위기가 있다

이다. 

 

사실,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맛집을 알아가는 게 훨씬 기억에 남을 것이다. 

유명 빵집부터 시작해서 디저트까지 거의 모든 메뉴가 웬만하면 맛있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 쿄토식 튀김 (덴뿌라) 정식이었는데 버섯과 가지, 죽순 등을 그냥 기름에 튀겨서 먹는 게 그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다. 향과 식감과 소재 내부의 수분이 정말 최고였다. 

 

교토는 두부 요리가 유명한데 두부나 튀김쪽으로 하는 계절 음식을 꼭 먹고 가는 게 이득이다 (스시, 돈카츠, 규카츠, 라멘 이런 거 말고).

 

[맛있게 먹었던 두부 소재의 교토 정식]

 

교토에 '기온 거리' 라고 있는데 그 주변에 맛집들이 많이 포진해 있고 교토역 주변에도 맛집은 많다. 

정 못 찾겠거나 곤란하면 일본은 백화점 위층에 있는 음식점들도 어지간하면 맛집이라 거기서 먹으면 된다. 

 

 

[기온 거리 주변]

 

기온 거리는 그냥 돌아다녀도 볼 곳이 많지만

내 기억으로 기온 거리 있는 곳에 '야사카 신사'라고 큰 신사 스폿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인연과 사랑에 관련된 돌 (?) 같은 게 있어서 커플들이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언젠가 겨울쯤에 기모노를 입은 수많은 대학생들이 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영화나 사진 등으로 유명해서 항상 사람들이 많았었다. 신사 주변을 사진과 같은 '도리이'가 쭉 늘어서 있는 코스를 지날 수 있는데 생각 외로 거리가 꽤 된다. 이러한 도리이는 기부로 세워지는 거라 사람들 이름이 세겨져 있는데 의외로 최근 것도 많다. 다른 신사도 석등이나 도리이는 거의 기부자 이름이 세겨져서 계속 추가된다. 

중간중간에 굿즈나 부적을 파는 곳이 나오는데 수집하는 재미도 있었다. 

 

 

[은각사]

 

은각사나 금각사, 키요미즈데라 (청수사), 아라시야마 지역 등등 쿄토는 2 박 3 일 코스 정도로 해도 가볼 곳이 굉장히 많다. 

기억이 약간 흐릿하지만 교토 전통 거리 라고 해서 완전 옛날식 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거리를 거닐면서 빙수나 옛날 일본 과자 (야츠하시 같은) 를 사 먹는 것도 좋았다. 

 

다만, 교토는 온천을 끼고 있는 료칸이 적어서 크게 힐링했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검색하면 나오는 료칸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아마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전통 료칸이 아니라 반호텔식의 료칸이 대부분이다 (교토 시내). 그래서 그냥 거의 중심지에 있는 호텔에 많이 묵었던 것 같다. 

그래도, 료칸에서 차려주는 음식 (방안으로 직접 가져다 주는) 도 진짜 맛있고 푸짐하기 때문에 관광 목적이면 호텔보다는 료칸을 더 추천한다. 

 

그리고 교토는 녹차를 응용한 디저트나 요리도 유명해서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녹차 빙수, 녹차 과자를 파는 곳이 굉장히 많다. 다른 건 몰라도 녹차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진짜 먹을만하고 과자 같은 것도 기념품으로 사 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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