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일본 도쿄 유학 생활 회고 (8) - 노보리베츠, 오타루 관광. 210221

ss_salix 2021. 2. 22. 03:23

센죠가하라 공원에 이어 기억에 남는 곳은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라는 곳이다. 

노보리베츠는 온천으로 유명해서 온천 료칸이 밀집되어 있는 온천 스폿인데 나는 온천보다도 이곳의 설경이 참 마음에 들었다. 온천 료칸이야 사실 일본 어디나 비슷비슷하다. 

 

 

노보리베츠는 작은 마을이라서 산책길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온천수가 여기저기 흐르므로 따듯한 증기가 무럭무럭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눈 덮인 설경이 더해지면 정말 묘한 힐링감을 준다. 

 

 

길과 물줄기를 따라 들어가면 족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겨울 시즌이면 홋카이도 어디에나 관광객들이 많겠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서 오면 조용하고 따듯하게 경치와 온천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다.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분화구 같이 생긴 곳도 나오고 (아마 여기서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 같다)

노보리베츠의 경치도 볼 수 있는 높은 전망대도 있었다. 

사실 노보리베츠 마을에 대한 인상은 조용한 온천 요양지이다. 

 

굳이 관광을 와서 정적으로 요양할 생각은 많이 들지 않겠지만 겨울에 산책 한 바퀴 돌고 료칸에서 저녁에 온천으로 몸을 풀고 다른 홋카이도의 관광지인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에 가는 것도 좋다. 

 

 

 

홋카이도 관광 중에서 노보리베츠에 이어 나는 오타루가 기억에 남는다. 

오타루를 지나가는 자그마한 운하에서 배도 탈 수 있고 오타루 끝부분의 많은 창고를 개조한 식당이나 맥주집에서 그릴 음식이나 해산물 요리, 스시 등을 먹을 수 있는데 맛집이 많다. 

 

오타루에 오르골이나 유리세공 마을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나같은 경우는 운하를 따라서 쭉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홋카이도 어디서나 싱싱한 해산물을 내세운 특산 요리들이 많은데 스시, 카이센동, 게 샤브샤브 등등 웬만하면 다 맛있다. 그런데 사실 카이센동 같은 것은 도쿄에서 먹어도 맛은 별 차이 없었다. 홋카이도에서 먹으면 더 싸긴 하지만. 

 

그리고 홋카이도에서 스시를 먹고 싶으면 돈을 좀 더 써서 진짜 스시집을 가보길 추천한다. 

한국의 스시집과는 다른데, 일단 외관상 상당히 협소한 곳이 대부분이며 보통 예약제로 운영되고 손님을 시간대별로 5~6 명 정도밖에 안 받는 데가 많다. 흔히 말하는 오마카세로 알아서 스시가 나오며 말 그대로 싯가와 재료가 그때그때 달라서 가격도 일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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