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처의 사이타마현에는 치치부라는 자연 관광 명소가 있다.
가을에 정말 아름다운데 낙엽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도쿄 도심이나 이케부쿠로에서 치치부로 쭉 가는 전철을 탈 수 있는데 전철을 계속 타고 가다 보면 종점이 치치부이다 (아마도).
나는 산쪽으로 올라갔었는데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버스가 굽이굽이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관광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역에 있는 팸플릿을 보면 보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수단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이러한 산 중턱에서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큰 주차장과 함께 있는, 한국으로 치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도 있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초가을이라서 만연한 낙엽의 예쁜 모습은 담겨 있지 않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과 함께 정말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나는 버스에서 내려 길을 따라 쭉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유명 신사 구경과 함께 그냥 둘레길을 한참 걸었던 것 같다.
도쿄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편도 아니고 당일치기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자연 관광 스팟이라
도쿄 중심이라면 아침 7 시정도에 출발하면 하루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조용한 산길은 어느 나라나 많이 있겠지만 일본은 약간 알려진 곳이라면 대부분 신사와 소바, 당고, 그 지역 특산음식을 파는 곳이 딸려 있기 때문에 자연도 보고 문화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치치부에는 2 번 이상 가봤는데 사진이 남은 게 별로 없는 점이 아쉽다.
안개 덮힌 산을 혼자 아침 일찍부터 올라간 적도 있는데 정말 산 맨 꼭대기에 돌로 된 큰 신사가 있었다.
여우 조각상이 즐비한 신사였는데 역사가 사이타마현에서 1, 2 번째로 오래되었다고 했다.
산 꼭대기까지 돌과 나무로 신사를 지어놓은 것이 너무 신기했었는데
하코네에도 하코네 산 맨 꼭대기 위에 신사가 있었던 것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다.
정말 일본의 유명한 산 정상에는 하나씩 있는거 같다.
하코네 산 꼭대기에 있던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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