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많은 관광 스팟이 있지만 내가 가본 곳 중에서 관광으로는 많이 가보지 못했을 곳을 적어 남겨보고자 한다.
바로 유명한 닛코 근처에 있는 센죠가하라 공원이다.
탁 트인 고원지대로 굉장히 넓은 숲이 펼쳐져 있는데 길을 따라서 한 바퀴 걸어보면 마치 미국의 국립공원을 걷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평일에 가면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에 가도 차를 타고 온 사람들 몇몇 빼고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별로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사진과 같이 길이 쭉 뻗어 있는데 가다 보면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자연을 돌아다닐 수 있다.
나는 자동차가 없이 왔지말 렌터카나 자동차를 끌고 와서 캠핑을 해도 정말 좋을 장소였다.
무엇보다 탁 트인 뷰에서 하늘 아래 담담하고 조용히 자연을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았다.
공원 안으로 길을 찾아 들어가면 점차 계곡 (?)과 나무들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아마도 길을 걷는 코스가 있었을텐데 나는 그냥 여기저기 걸으면서 돌아다녔었던 것 같다.
길을 걸으면서 더 들어가면 점차 큰 물줄기가 나오고 센죠가하라 공원 내에 유명한 폭포가 나온다.
폭포의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대충 용머리 폭포 같은 네이밍 센스였던 것 같다.
폭포 근처에는 당고와 음료를 파는 찻집이 몇 집 위치하고 있었다.
풍경을 관망하면서 조용히 차 한잔 할 수 있는 힐링 플레이스다.
봄~가을 사이에 가면 따듯한 날씨와 함께 시원한 뷰를 정말 원 없이 느낄 수 있다.
걷다가 신발을 벗고 물에 발도 담구어 가면서 커피도 마시고 중간중간에 위치한 찻집에서 차 한잔하는 것이 몇 년이 지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계속 돌아다니다보면 원숭이나 곰이 나올 수 있다는 조금 위험스러운 표지판도 나타난다.
출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고 조심하라는 것으로 이 안으로도 들어가서 산책할 수 있다.
일본에서 웬만한 자연공원이나 등산코스에는 곰이나 원숭이 주의판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동안 돌아다닌 후에는 센죠가하라 공원에 몇 없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으면 된다.
여행의 특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닛코보다는 센죠가하라 공원을 무작정 걷는 것이 더 좋았다.
현재 아직도 covid-19 때문에 방역이나 거리두기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 이전의 닛코는 언제 가도 항상 관광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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