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슬 백수의 생활의 나태함에 젖어가고는 있어서 아직 비자 스탬프까지는 좀 멀었지만 일단 승인은 받았기에 써보는 좌충우돌 비자 승인 스토리 😂 혹시나 나와 같은 (거의 없겠지만) 사람이 어딘가 있을지도...?
먼저 내 상황은,
1) 이전에 미국에서 J1 비자로 포닥을 한 적이 있는 상태에서 J1-waiver를 그때 하지 않고 귀국해서 아직 2년 거주 의무 rule에 있는 상태
2) 미국 영주권 NIW 신청이 USCIS에 접수된 상태
3) 해당 대학/연구소에서 J1 비자로 포닥을 주려고 하는 상태
의 미친 상태였다.... 🤗
1)의 상황은 사실 코로나 시기도 시기지만 그 당시 J1에서 waiver를 받아야 한다는 trend라고 해야 하나 다들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내용을 고민하던 시기에 이미 job offer를 받아서 waiver를 안 하고 귀국을 하게 되었고,
2)는 한국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NIW에는 충분히 qualification이 된 상태인데 빨리 접수해서 언젠가 또 갈지 모르는 미국 비자를 영구히 해결하려고 했었었고,
3)은 또 그러다 보니까 어찌어찌해서 포닥 오퍼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하튼, 포닥 offer를 받고 HR과 이런저런 메일을 주고받다 보니까 (그놈의 e form submission 너무 귀찮았다...)
영주권 신청을 이미 한 상태이므로 J1 비자의 발급이 안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본적으로 포닥은 J1 비자로 오퍼를 줄 텐데, 나는 2년 의무가 끝나고 한 달 뒤 시점을 스타팅 데이로 잡고 신청을 했는데 나의 기간 의무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USCIS에서 NIW petition이 신청돼서 이미 영수증이 나온 상태이므로 이전처럼 visiting researcher/scholar로는 발급이 안 되는 것이었다
(즉, 미국에서 눌러 앉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뜻 😋 사실 꼭 그런 건 아니고 영주권 신청한 이유는 체류 기간이나 여러 제한이 있는 게 싫어서지만).
그래서 offer letter 받고 HR에서 filing 검토에 1달이 날아갔고 나의 백수생활은 1달 더 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건 굳 😚 백수... 나쁘지 않다.
그런데 아주 친절하게도 J1이 안 된다는 메일과 함께 그러면 H-1B로 줄 테니까 다시 form을 상신해라는 메일이 왔다.
그래서 H-1B로 받게 되었는데 H-1B는 J1 같은 rule도 없고 NIW 신청 상태여도 상관이 없는 데다가,
기본 기간도 길어서 (기본 3년, 총 6년) 나는 땡큐긴 했다.
원래 일반적으로는 J1에서 -> waiver 받고 -> H-1B로 전환해서 -> NIW 신청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나는 J1에서 NIW까지를 시간 있을 때 스킵 하려고 바로 그린카드를 신청했었기에 뭔가 상당히 중첩되긴 했으나 어찌어찌 돌아가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J1과 다르게 적은 포닥 pay로 세금을 빡세게 내야 하는 bad bad 시추에이션에 놓이게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잠깐 모아둔 돈 다 쓰게 생겼다 🤑
이제 남은 건 J1 때처럼 HR에서 form이 오면 대사관에 서류 제출하고 여권에 스탬프 받아야 하는 또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 하지만.... (이런 게 제일 싫음)
그래도 또 약간 감동받은 건 HR에서 알아서 premium 서비스로 비자 신청을 해준 점이다 ㅠㅠ 🙏🙏🙏
나는 premium 신청 알고 있는 상태여서 솔직히 메일로 내가 돈 낼 테니까 빠르게 해달라고 하려 했는데 센스 있게 알아서 해주셨다.
이번 HR은 너무 익숙해서인지 알아서 전부 다 해주는 느낌이다.
NY 때는 좀 다른 의미의 친절함이 있었는데 보스턴도 집값 비싸지만 뉴욕은 말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지
그때는 housing 문제를 엄청 친절하게 알려줬었는데...
애초에 가이드북이 있어서 거기에 다 적혀있는 걸 주기도 했었다. 솔직히 그때는 포닥한테 이런 생활, 의료 가이드북 주는데도 있구나 싶었음 ㅋㅋㅋ
여하튼,
만약 나와 비슷한 상황의 시추에이션이라면
- 침착하게 H-1B로 비자를 받거나
- 영주권을 빠르게 신청하길 바란다. 즉, 애초에 영주권 상태에서 포닥이나 취업 ㄱㄱ.
원래는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질러버린 점이 있다.
뭐 그래도 이러든 저러든 프로세스는 돌아가니까 살짝 절차가 꼬이는 정도만 감안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정말 J1 비자로 가신 분들 혹시 waiver 생각 안 하셨다면 귀국을 하든 말든 무.조.건 해두시길... 🙏
그냥 개열받고 귀국 의무 거주 있는데 뭐 손해 보는 대신에 득 보는 것 단 한 개도 없음 🤬
waiver 한국에서 하려 해도 서류 filing을 예를 들면 나 같은 경우에는 미국 뉴욕대사관에 우편으로 그것도 머니오더 동봉해서 보내서 했어야 돼서 바로 포기했다 ㅋㅋ
다음에는 여권 스탬프 받으면 다시 정리글을 써볼 생각.
* 후기:
https://ss-salix.tistory.com/216
미국 H-1B 비자 수령 및 후기. 240110
https://ss-salix.tistory.com/198 포닥 H-1B 비자 승인 및 좌충우돌 스토리. 231117 이전 글: https://ss-salix.tistory.com/183 두 번째 미국 포닥. 231001 https://ss-salix.tistory.com/118 미국 포닥 신청에 대한 느낀 점 적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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