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kN0MKzriTY&list=RDTkN0MKzriTY&start_radio=1
한동안 영화나 드라마, 애니 등등의 영상물을 전혀 안 보다가
이번에 한국 왔다 갔다 하는 비행기 시간에 기내에서 제공해 주는 영화들을 쭉 보게 되었다.
이전 같으면 푹 자거나 아니면 랩탑으로 다른 작업 같은 것을 했었을 텐데
웬일인지 잠도 안 오고, 그것도 올 때와 갈 때 모두, 작업할 것도 딱히 없었기에 영화만 주구장창 보았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영화를 영화관에서 무려 3 편이나 보았다.
한동안 보지 않았던 영상물에 대한 갈증이 나도 모르게 있었던 것일까 🤔
-비행기 플리:
듄 2, 헝거게임 시리즈 (1, 2, 3), 베테랑2, 퇴마록, 파묘, 더 테러 라이브 (한국 버젼), 미키17,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관에서 본거:
귀멸의칼날 무한성편, 체인소맨 레제편, 어쩔수가없다
아,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비행기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계속 봤다 (넷플로 ㅋㅋ).
폭싹 속았수다는 말은 많이 들어봐서 한번 봤는데
재밌다. 라는 감정은 아니지만 [국제시장]이나 응답하라 시리즈 (안 봄 ㅋㅋ) 과 같이 옛 배경에 대한 향수와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순애와 고난의 서사 주는 흡입력이 있어서
미쿡와서도 후반까지는 쭉 봤다. 다만, 어느 후반 이후부터는 뭔가 대충 예상이 되어서 하차했지만 😵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에 봤던 영화들 중 진짜 재밌게 잘 본 작품들은
[듄: 파트 2]와 [체인소 맨: 레제편] 이고
볼만하다, 재밌었다 하는 것은
[파묘], [귀멸의칼날: 무한성편], [더 테러 라이브]
무난한 타임킬링용은
[헝거게임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였는데,
이중에서 영화관에서 본 [어쩔수가없다] 라는 영화는...
오랜만에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
제지업계 홍보영화인가 싶기도 하고.
비슷한 결의 생각이 [미키17]을 볼 때도 들었던 것 같은데
공통점은
무슨 메세지를 던지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굳이 메세지를 전해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렇다기에 스토리가 좋은 것도, 시각적 즐거움도, 도파민 터지는 장면이 있지도 않았음 🤔
무엇을 말하는 건지 어떤 재미를 주는 건지 어디서 영상미를 느껴야 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겠었다.
간간이 유머 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긴 한데 개노잼이었음.
[더 테러 라이브]는 완전 처음 봤는데 (관련 스토리나 밈도 하나도 몰랐음)
신선해서 재밌었다.
사실 거의 SF 수준으로 기술적 공백이 너무 많이 보여서 중간중간에 몰입감이 쭉 떨어지긴 했지만,
(테러범 혼자 머나먼 미래의 기술을 혼자 사용하고 있는 듯한 ㅋㅋㅋ)
마치 옛날의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보는듯한 전개가 재미있었다.
최소한 공범이라도 있었으면 말이라도 되었을 건데... 땀땀슨😅
체인소맨이나 귀멸의 칼날 (각각 톱맨과 커멸) 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
나는 애니 이전에 만화로 이미 전부 다 보았던 작품이기도 한데
둘 다 애니 본시리즈는 안 보고 있었다.
아니, 보려면 언제든 넷플 켜고 보면 되기는 했으나, 굳이 볼 생각이 안 들어서 안 봤었는데
영화 보기 전에 복습 겸 적응하려고 몇몇 이전 애니 에피소드 보고 감 ㅋㅋㅋㅋㅋ
역시 너무 재밌잖아 👏👏👏
물론, 이 두 편의 경우, 흔히 말하는 '일본X덕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이전 스토리를 모를 경우 더욱더 '그게 뭔데 X덕아 ㅎㅎ' 소리 딱 좋은 경우라 할 수 있겠으나
애니 극장판으로 진짜 잘 만든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별의 작품으로는 나는 톱맨 레제편을 커멸보다 더 재밌게 봤다.
일단, 톱맨 애니의 전투씬이나 플롯이 매우 수려했었고,
또 반면, 커멸 무한성편은 개별적인 회상씬이 반복적으로 나와서 살짝 늘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커멸 무한성편은 상영시간이 약 2 시간 40 분이라서 꽤나 긴 편에 속한다.
많은 사람들이 커멸 무한성편 극장판 바로 전 애니 에피소드에서
무한성으로 떨어질 때 나오는 아웃트로 OST가 극장판에서 안 나온 것을 아쉬워하는 것 같다.
근데 진짜 그럼 ㅠㅠ
개맛도리 OST인데 너무 아쉽다.
인트로에서 잠깐의 정적 이후에 맛깔나게 훅 들어오면 소름 쫙 돋았을 것 같은데 ... 떼잉 쯧쯧
그리고 커멸의 경우, 애니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되었으나
원작 만화의 그 일본 근대 신문 삽화에 나올 법한 그림체가 주는 오리지널의 맛이
커멸의 배경 시대 분위기 및 혈귀(오니)라는 스산한 컨셉이랑 어느 정도 찰떡인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화 원작의 분위기가 조금 더 좋을지도...? 😂
[듄: 파트2]는 그 스케일과 특유의 스토리, 컨셉, 발상, 영상미가 가져다주는 '영화'적인 요소가
그냥 재밌음.
마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보고 그냥 재밌다, 잘 만들었다, 명작이다 하듯이
재밌고 웅장하고 독특한 판타지 맛에 잘 봤다.
비행기 내에서 본 것 중에는 제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듯.
내가 딱 듄2를 영화관에서 못 보고 언젠가 봐야지 하고 기억 어딘가에 묻어뒀는데
이번에 발견하고 잘 됐구나 싶어서 냅다 시청함.
굿굿bb
진짜 오랜만에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물을 본 것 같은데
한번 보기 시작하니까 다른 것도 좀 찾아볼까 싶어서
넷플 뒤적뒤적 거리는 요즘 😎
[트리거], [광장] 등등 보긴 했는데 몇 화 보고 전부 하차.
흠... 역시 이제는 반강제적으로 시청해야지 쭉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
이전 세월에서 너무나 많이 영상물들을 봐온 극한의 스토리충이라
키보드의 화살표와 뛰어넘기를 해버리면 휴리스틱이 발동해버려
어느 순간에 김에 확 빠지면서 안 보게 되어버린다.
아니, 것보다,
이전의 TV 시대처럼
TV모니터 앞에서 스킵이나 배속도 없이 꾸역꾸역 틀어주는 그대로
혹은 영화관에서 틀어주는 그대로를 보는 것이
나의 관람 스타일과 모순적으로 잘 맞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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