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하게는 이제 좀 돌아가고 싶기도 한 요즘 ㅎㅎ
향수병이라기보다는 외국에서 (내 기준으로) 오래 떠돌다보니 나이 들어서 좀 지침.
그럼에도 분명 좋은 점도 너무 많은 미국 생활이기는 하다.
당연하게 이방인으로서의 느끼게 되는 단점도 '굉장히' 많고 (외로움이라던가던가던가던가)
진짜 빡이 칠 때도 많지만.
연구 측면에서는 한국 경험이 많이 없어서 모름 🤔
여하튼, 완전 개인적인 이유를 몇 가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일단,
-날씨, 자연환경
이게 거의 일상 이유 중에서 1 황임. 날씨 좋은 날에 산책하거나 바깥 풍경만 바라봐도 정말 행복 수치 쫙 오름.
집 밖에 딱 나가는 순간 기분 확 좋아짐.
공기도 정말 깨끗하고 비 와도 빗자국이 특수한 시즌 (봄이라던가) 제외하고는 빗자국이 안 남을 정도로 깨끗함.
미쿡 사람들 비 내릴 때 우산 안 쓰는 게 정말 말 그대로 비 맞아도 걍 말리면 됨.
비 내리면 차 타는 사람은 정말 개꿀인 게 자연세차 바로 됨.
그리고 자연환경 자체가 풍부하고 거대하며 광활함. 산이라는 지형이 거의 없는 탁 트인 경치.
동물 식물 진짜 다양하고 환경보존 ㅎㄷㄷㄷ하게 잘 되어 있음.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아마도 못 갈 것 같지만) 요세미티나 옐로스톤 같은 지구급 area에는 가보지는 못했으나
걍 근처 주립공원만 가도 즐기고 탭댄스 추면서 볼 거 다 보고 오는 것 가능 ㅇㅇ.
그래서 눈만 많이 오는 시즌만 아니면, 비가 오든 구름이 많든 햇빛이 강하든
날씨나 자연환경으로 인한 어떤 불만이나 불쾌감을 느껴본 기억은 없는 듯?
정기적인 장마 시즌, 황사, 미세먼지, 태풍 이런 것도 없으니까 ㅇㅇ.
- 만나거나 지나칠 때 스윽 지어주는 미소, 일상 에티켓, 그리고 스몰톡
사실 이런 게 굉장히 일상에서는 큰 것 중에 하나임.
누군지 모르거나 얼굴만 아는 사이라도 지나갈 때 눈 마주치면 씨익 하고 미소 지으면서 살짝
'Hi~' 해주는 약간 국룰같은게 걍 훈훈하고 관계에서 정말 말그대로 아이스브레이킹해주는게 큰 것 같음.
문 잡아주거나 엘리베이터 잡아주면서 살짝 인사하고 각 좀 나온다 싶으면 하하호호 웃으면서 스몰톡 고우.
나는 진짜진짜 찐따 I형이라서 어버버버버버버 내향의 극치인데
그래서 그런지 미국 사람들 먼저 미소 씨익 해주면서 말 걸어주면 내심 좋음.
그리고 내 기준으로 진짜 영화배우나 모델처럼 생긴 사람들도 많은데 (미드에 나올 법하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눈 쳐다보면서 스몰 톡 하고 미소 지어주면...
개찐따 아저씨지만 설렘 ㅇ_ㅇ
ㅁㅇㅁㅇ~ 🤗
-주차장이 개넓음. 주행 매너가 대체로 굉장히 좋은 편 (대도시 제외). 그래서 드라이브 하기 딱 좋음.
난 이것도 진짜 QOL 높은 것 중에 하나이긴 한데 일단 주차공간이 매우 넓음.
스페이스 자체도 자체지만 차 1 대당 쉐어되는 공간이 아주 널찍하다.
미쿡사람들이 그 픽업트럭을 많이 몰아서 그런지...
걍 아무렇게나 휙 주차해도 웬만하면 그 라인에 다 들어감.
게다가 후진주차, 전진주차에 대한 국룰이나 매너 이런 게 없어서 전부 전진주차로 해결가능 ㅇㅇ
그리고, 주행매너라고 해야 하나 자동차 에티켓이 상당히 높은데 (대도시 제외 x2)
총기소유의 나라라서 그런지 유리창 선팅이 안 되어있어서 다들 얼굴 까고 운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양보를 진짜 잘해줌.
물론 어딜 가나 미친 사람도 있고 개떡같이 운전하는 사람들이야 많지만,
평균적으로 재단해 보았을 때 양보도 잘하고 느껴지는 운전 매너 아주 높음.
장점이자 단점은, 보행자가 정말 갑임.
역시나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무단횡단해도 자동차들이 알아서 걍 스근하게 멈춰줌.
사고 안 나려면 멈추는 게 당연한 거 지만,
뭐랄까 무단횡단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하고 자동차들도 자연스럽게 걍 멈춤.
문 내려서 고함치거나 경적 울리는 거 한 번도 못 봄.
'님 운전 안 하시고 다리 좀 스트레칭 하시네? 얼른 가쇼 ㅇㅇ' 요런 너낌.
언제 한 번은 정말 무단횡단 하는 사람 코 앞에서 멈추는 차들 봤는데 경적도 안 울리고 차 문도 안 내리고 자연스럽게 다시 갈 길 가는 것이 흠... 이거이거 알다가도 모르겠음.
반면에,
이건 주행자는 불편하지만, 스쿨버스/앰뷸런스/소방차가 도로의 갑오브갑인 점이 장점이긴 한 것 같음.
일단 앰뷸 뜨면 차들 무조건 비켜줌.
스쿨버스 STOP 사인뜨면 걍 도로 정지함.
소방차? 진짜 안 비켜주면 차 다 때려 부수고 지나감.
솔직히 불편하고 나까지 불안할 때도 있는데 (어떻게 비켜줘야 하지 이런 상황에서 같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ㄹㅇ 장점인 듯.
-자기 의견 내는 것에 아무도 개의치 않고 진짜 잘 나섬, 개인 활동이나 외견, 외모, 행적에 거의 뭐라고 하지 않음
나 자신이 약간 겁도 많고 내향적이라서 그런지
누군가가 당당하게 자기 의견 말하고 나서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걍 일상임 아주.
보통 한국 같은 동아시아 쪽 정서로는,
'시키는 것 하면 되지 왜 이렇게 말을 하지?', '다 같이 참여하는 시간인데 왜 혼자 질문이나 의견을 말하면서 시간 잡아먹지', '왜 나대지' 정도의 생각이라거나, 혹은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이나 뚜렷한 의사표현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약간 사회적인 분위기 아닌 분위기일 텐데
진짜 선을 넘거나 완전 이상한/불쾌한/파멸적인/비인도적인 생각이 아닌 이상, 걍 자유롭게 말하는 거임 ㅇㅇ.
확실히, 애초에 언어 시스템에 존댓말도 없고 박사든 PI든 누구든 걍 인사 안면 트면 나이, 직위, 명예의 고하 상관없이 바로 이름으로 편하게 부르는 게 국룰인 나라라서 더 편한 점도 있음.
그냥 이 사람이나 나나 똑같은 선 위에 있다는 전반적인 가치 공유가 있으니까
질문이나 의사 표현, 토론 등등이 나 자신의 거리낌만 없으면 자유로이 가능함.
게다가 진짜 외형이나 외모, 행적, 특히나 개인사 관련해서는 그 누구도 (속으로는 모르겠지만)
바깥으로 참견이나 언급 자체를 안 함.
여기서의 외모란 피부색이라던가 몸매의 형태, 잘생김/예쁨같은 얼굴 요소인 것으로 나는 이해 아닌 이해하고 있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거의 옷이나, 헤어스타일, 신발 같은 부가적 요소로 언급을 함 ㅋㅋㅋ
-여름일 때 패션이 자유로워서 장점이려나
사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써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ㅎㅎㅎㅎㅎ
상당히 자유로운 여름 패션 지지합니다 😎 농담이지만 ㅎㅎㅎ
여기도 그랬지만 처음 뉴욕에 있었을 때도, 미쿡사람들 레깅스를 왤케 좋아하는 거임 다들.
물론 회사랑 학교시설이랑 분위기는 다를 것 같긴 하지만...
학교는 확실히 레깅스나 편한 (?) 복장 많음.
아시안 유교 아재 불편합니다 이거이거 🙄
사실은,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어떠한 특별한 notice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긴 함.
하나 깨달은 점은, 체형이 내가 익숙하게 느껴졌던 모집단과 상이하면 민망하지 않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게 맞는 것 같다.
가끔 동네 조깅하는 사람 중에 상의 탈의하고 조깅하는 흑인 남자분 있는데
진짜 몸 무슨 캡아나 슈퍼맨처럼 생겼고 문신 아로새겨져 있으니까
멋있다는 생각 외에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남. 민망하다 이런 게 아니라.
레깅스나 다른 유사 카테고리도 앞서의 예와 유사하게
그 다리 길이가 나랑 비슷한 정도의 여성분의 서구체형 레깅스 핏을 보면
진짜 마네킹 같아서 아무 생각이 안 남. 그냥 레깅스 많이 입고들 다니는구나 정도 ㄹㅇ.
예전에 등산이나 산책할 때 어딘가에서 레깅스 핏을 보면서 솔직히 너무 민망해서 아예 쳐다보지 못했는데
그건 진짜 보는 내가 민망해서 못 본 거긴 함.
완전 다른 체형이면 봐도 아무렇지 않음 오히려ㅇㅇ.
이야기가 좀 다른 방향이긴 했지만,
여하튼 나도 이 자유로운 분위기에 편승하여 여름에는 해변에서 자유로운 상탈로 선베딩하는 것이 취미아닌 취미가 되어버린 상황 ㅎㅎㅎㅎ
외국에서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이거에요 😂🤦♂️😎
-개초딩입맛: 피자, 햄버거, 치킨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매우 큰 장점
나는 일명 개초딩입맛이라 피자, 햄부기, 치킨 진~짜 좋아라하는데
역시 본토(?) 피/햄/치는 그냥 에버리지로 맛이 있다.
햄버거 걍 맥날 빅맥 먹어도 맛 굉장히 안정적임.
파이브가이즈나 버거킹, 쉑쉑간다? 아주 맛있음.
버거의 태도 자체가 다름.
피자, 치킨 등등 KFC나 파파존스, 피자헛꺼만 먹어도 진짜 '맛'있음.
KFC만 해도 그냥 아무 동네 지점 들어가서 크리스피로 해달라고 해서 먹으면 한국에서 먹었던 치킨맛 진짜 다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의 쥬시함 느낄 수 있음
근데 이제 동네 rate 높은 맛집 피자집 간다? 오우쉩. 초등학생 입맛에 최적화 taste 바로 혀로 안착켜줌.
그리고 맥주 싹 마시면 ✌ HAPPY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홀푸드 등등 미친 일상자재 유통체인들
이건 확실히 장점이긴 한데 굳이 안 써도 될 듯.
아마존이 쿠팡이든 뭐든 비빌 수가 없는 기업인 것이 물론 일본에 있을 때 일마존 많이 써보긴 했지만
미국본토 아마존의 물건의 다채로움과 이벤트(?), 물류배송에서 오는 편안함은 진짜 격을 달리하는 것 같음.
정말 없는거 빼고 다 파는데 이게 킥임 ㅋㅋㅋ
코스트코나 월마트도 진짜 크고 물건 다양하고 싸게 많이 팜.
아주 좋습니다 😎👍
뭐 다른 여러 가지 장점도 많겠지만, 나는 혼자 사는데다가 학생도 아니라서 완전히 다른 시각은 잘 모르겠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거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 육아를 하는 분들이 느끼는 다른 측면도 있겠지만
내가 여기서 경험해 볼 것 같지는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상 오늘의 쉬는 시간
자유로운 블로그 글쓰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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