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망상에 대해서. 200522

ss_salix 2020. 5. 22. 20:30

나는 현재 어딘가에 갇혀 있는 상태다. 비록, 두어달 뒤에 자유의 몸이 되지만 지금은 무기력하고 침잠한 상태로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나의 학문을 예리하게 단련하거나 알고 싶은 것을 바로바로 알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개인적 공부나 독서와 장시간의 생각을 할 시간은 주어져 있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누운 상태로 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자연스레 망상에 빠지고는 한다 (곧 이어 수면 상태로 들어간다.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망상과 환상은 내 시각을 의도적으로 차단한 상태에서 떠다닌다. 마치 의도적인 꿈 같다.

그러나, 이는 정신적 위안을 위한 기억경험의 재조립, 재구성일 뿐이다.

망상과 환상의 기본 블럭은 항상 실제로 저장된 외부 실체의 감각에 기반한다.

망상을 다시 실재화한 것이 사실 영화나 소설 등의 오락거리와 다름없다. 

본질적으로 이것들은 욕망 달성을 통한 (reward) 신경 쾌락, 진정 기능을 위한다.

개체로 생각해보았을때 이런 망상이나 환상에 젖어있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Dopamine이나 serotonin의 dip이 특정 신경핵이나 구조에 자극을 주어 일시적 기쁨상태나 쾌락 상태를 정적인 상태에서 온전히 뇌내에서만 일으키는 이 현상이 자연적 한 개체에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 것일까.

간단하게, 인간적 관점에서 우울함 등의 감정을 상쇄시키는 등의 건강상태 유지나 수명 연장 과 같은 이유를 들 수도 있겠다.

꿈의 경우에는, 그 현상 자체가 경험한 외부 인식으로 말미암은 기억의 재편성, 장기화에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context로, 망상하는 것으로 인간의 지적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거나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로지 나의 경험으로 망상은 단지 닫힌 계에서의 욕구충족 수단으로 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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