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일반적인 운(luck)에 대해서. 240706

ss_salix 2024. 7. 6. 01:39

 

예를 들어,

 

OXOXOXOXOX

 

라는 O 과 X 의 배열이 늘어서 있을 때

마지막 X 다음에 올 순번으로

정황상 혹은 배열상 혹은 추리상

다음번은 O 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O 과 X 의 1/2 확률의 무작위적인 배열로 인하여 우연적으로

낮은 확률로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 이벤트에서 X 이후에 X 의 연속이 있는 경우도 많다.

 

 

마찬가지로,

 

 

OXOXXOXXXOXXXXO

 

 

이런 패턴 이후 분명 X 가 5 번 연속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만약 O 와 X 의 확률이 정확히 1/2 인 것을 인지한다면

O 다음 X가 5 번 나올 확률은 앞서 일어난 이벤트의 패턴이나 연쇄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즉, 실제 작은 역사에서 관측하면

 

OXOXXOXXXOXXXXOXOOOOOXOOO

 

이런 일이 너무 당연하게도 일어나오곤 했다.

 

 

 

이런 것을 종합하면 '운'이란 것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

 

'운이 좋은' 상황에서는

원하는 확률의 원하는 조합이 단 한두 차례에 뜨는 경우가 있다.

 

다만, '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수백, 수천의 경우를 거쳐서 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운이 좋다'는

원하는 경우의 수가 도출되는 이벤트의 극한의 효율을 보인 정도로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어떤 배열, 어떤 상황이 1/10,000 의 확률로 나올 것이라고 추측될 때

 

단 한 번의 주사위 굴림으로 나오는 럭키비키한 경우와

 

정말 만번의 주사위 굴림을 통해서 나오는 경우.

 

결과는 같지만,

 

주사위를 굴리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은

만 배의 효율의 차이가 나게 된다.

 

 

 

그냥 문득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운 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효율성의 극한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원하는 대답이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효율적으로 단 몇 초이스만에 나오게 되는

또 다른 경우의 이벤트.

로또와 똑같은 시스템의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만

애초에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면 아무리 '운'을 퍼부어도 성립되지 않는 대답들이 있다.

개미나 물고기에게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자원이 주어진다고 한들,

상대성 이론이 그 뇌에서 나오지는 못할 것이다.

 

 

 

그냥 단순히 '운'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는 썰 🍀

 

 

심플한 것에는 욕망은 가득하지만 매력은 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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