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많음>>>>
<<<<SPOILER ALERT>>>>
한 줄 요약: 갓겜 맞다 😎👍
Save 10% on Baldur's Gate 3 on Steam
Baldur’s Gate 3 is a story-rich, party-based RPG set in the universe of Dungeons & Dragons, where your choices shape a tale of fellowship and betrayal, survival and sacrifice, and the lure of absolute power.
store.steampowered.com
이전 포스트에서 #발더스3 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입은 사실 몇 주 전에 했었다.
물론, 구입을 하고 나서 바로 몇 시간은 해봤는데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다가
살짝 아이템이나 스킬 사용이 어렵기도 하고, 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야 미국이나 유럽식의 '반지의 제왕' 같은 전통적인 서양 판타지 세계관에 익숙하지만
게임이라는 장르에서는 그래도 일본식이나 한국식 RPG 게임에 노출이 많이 되었던 터라
정말로 판타지스러운 문어괴물 나오는 오프닝 영상과 게임 시작하면 나오는 근처 고블린 부락에서
느껴지는 서양풍 중세 마을스러운 풍경 탐험을 좀 하다가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방치하고 있었다.
솔직히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 게임 재밌다고 GOAT니 GOTY니 여기저기서 난리 난리였는데,
나는 좀 별로 라는 생각이 들면서 환불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6 만 6 천원).
하지만 이미 캐릭터 선택에서 좀 고민도 하고 게임 이것저것 둘러보느라 환불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방치 상태였는데...🙄
크리스마스 🎅🎄 주간이라 할 것도 없는 백수이므로 이왕 사둔 발더스게이트를 진득이 해보자고
다시 켜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이브했던 곳에서 다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헤매다가,
여전히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언더다크' 라는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내 시간은 12월 23일에서 12월 26일 현재로 타임워프를 하게 되었다.
😂😂😂😂😂
처음 진입했을 때, 어 뭐지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가,
또 다른 루트로 다시 지하로 내려가게 되었을 때,
뭔가 이 게임 심상치 않다라고 느꼈다.
내 루트는
처음 우연찮게 고블린 마을에서 '언더다크'로 이동 -> 배 타고 '절망의 용광로' 까지 이동 -> 어? 여기가 아닌가 싶어서 다시 처음 마을로 돌아옴 -> 다른 데서 다시 '언더다크'로 이동 -> 어? 뭐지? 하면서 다시 올라와서 처음 1막 맵 퀘스트랑 맵 전부 탐험 -> 다시 '절망의 용광로'로 돌아가서 전부 탐험 -> 다시 1막 맵으로 돌아와서 '산길'루트로 이동 -> 산길 루트 전부 탐험 -> 이후 2 막 달오름탑, 3 막 발더스게이트 각종 퀘스트 및 탐험 배 터지게 즐김
이렇게 하니까 약 4 일이 순삭이 되었다 ^^
진짜 정신없이 재밌게 하기는 했는데....
판타지인데 캐릭터가 대사 치는 거나 하는 행위가 묘하게 현실 세계 같은 그런 판타지 게임.
그리고, 운과 랜덤성 베이스의 요소와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나아가는 방향성.
아이템이나 스킬의 사용을 플레이어가 변칙적이고 창의적이게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샌드박스.
스토리 자체는... 뭐 어느 게임이나 영화나, 책이나 등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를
미슐랭 맛집급으로 맛있게 잘 만들어 놨다.

아니? 밤의 노래가 물건이 아니었다고???

아니? 걔가 너였다고???
와 같은 반전은 있었지만 ㅎㅎㅎㅎㅎ
누가 가격이 10 만원이라고 해도 전혀 안 아깝다 라고 적었는걸 봤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고 나니까, 정말 진실을 적은 사람이었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다.
물론, 당연히 개인 취향 차이는 있긴 한데
꽤나 많은 사람들의 '게임불감증'을 어느 정도 치료해 준 갓겜은 맞는 것 같다.
이상하게, 개인적으로는 미디어 작품의 스토리를 마냥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발더스게이트3 는 찾고 돌아다니고 탐험하고 선택을 고민하는 것이 꽤나 즐거웠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 다층 구조의 실내를 돌아다닐 때 시점 너무 어지러운 점
- (개인적으로) 동성 커플 각이 너무 자주 나오는 점
- 악역들의 '악함'이 다소 단편적인 점
- 게임 내 던전 등에서 기믹이나 퀴즈의 파훼법이 막막한 점
- 캐릭터 교체하려면 무조건 야영지 한 번 거쳐야 됨
- 자잘한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로 인한 빡침
등등이 있긴 하겠지만,
정말로 '취향'에 맞지 않았음에도 재밌게 했다!!
감사합니다. 발더스3 개발자님들 🙏

덧으로, 섀도우하트 보고 인터넷에서 샤천지 라고 하는 거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
진짜 빵터짐 🤣🤣🤣🤣🤣🤣🤣🤣🤣
음... 샤천지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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