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말 (11). 241108

사진은 그냥 아무 풍경 사진 🔥
뭔가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주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 메디컬 췍~
일단, 그린카드용 메디컬 검사를 미리 받았다. 대충 450$.
백신도 CVS 찾아가서 귀찮지만 다 맞았는데,
polio는 보유하고 있는 데가 좀 먼데 있어서 정말 가는 도중에 약간 현타왔다.
아니, 사실 약간 현타는 아니고
그린카드 프로세스 자체에, 특히 비자 문호 그냥 속절없이 기다리는 것에,
딱히 생각을 안 하기로 했다.
올 초에 올 때만 해도 최대한 빠르게 받고 바로 인더스트리로 가려고
'최대한 빨리'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뭐라고 해야하나, 조바심이 많이 희석되었다.
어디로든 어떻게든 뭐든 되겄지~ 한적하이~ 정도의 느낌.
메디컬체크인데 20 분간 스몰톸 하고 나옴.
진짜로 한 거: 피 뽑기. 끝.
이거 ㄹㅇ.
2) 미국 대선~
2024 미국 대선도 어젠가 그저께였다.
여긴 vote day가 공휴일도 아니고 오전에 쉰다거나 그러지도 않는 것 같았다.
눈폭풍 부는 날 > 미국 대선 ㅋㅋ
뭐, 요즘에는 주식도 안 하는 데다가 한국 국적 1 인이 신경 쓸 바는 아니지만
테슬라로 먹은 사람들 좀 부럽다~ 이거에요.
3) T1 우승 🏆
2024 롤드컵 결승 진짜 재밌게 봤다!!!!!
오우 대 상 혁
진짜 대 상 혁이 왜 대 상 혁인지 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라이브로 전설의 5 꽉 신들린 경기를 본 나 잘했다 🙌
4) Open fire 🔥 금지 기간
날씨도 쌀쌀하이~ 가을도 끝나가고 그래서
모닥불 피워놓고 마쉬멜로랑 꼬치 좀 구워 먹고 싶어서 준비 다 하고
조금 먼 공원 찾아갔더니
mid-winter까지는 open fire 금지 기간인 것을
거기 가서야 알았다. ㅠㅠ charcoal도 안 되는 거 무엇 ㅋㅋㅋ
허전한 마음에 집에 돌아와서 에어프라이기로 마쉬멜로 구워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와 진짜 너무 달았다 ㅋㅋㅋㅋ
이걸 스모어로 도대체 어케 먹었을까...
린도어 초콜릿 진짜 이빨 다 썩을 것 같은 달달함에 마쉬멜로우 당뇨 바로 올 것 같은 달달함에
이걸 그대로 1:1로 붙여서 쌈싸먹듯이 먹는다...?!
홀리 😇
를 하려고 나무장작 들고 준비 다 한 내가 레전드다 🙀
5) 몬헌 와일즈
몬헌 새로운 시리즈가 곧 나올 것 같다. 이미 오픈 베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고옵 사양이 전혀 안 돼서 엄두도 못 내고 있다 😭
글카를 업글해야 하는데 메인보드가 옛날꺼라 이제 호환도 안되고
그럼 PC를 새로 사야 하는데 흠... 🤔
PC사는게 좀 많이 고민인 것이, 한국에서 사는게 나는 더 좋기도 하고 (전력 호환 문제)
이미 컴퓨터나 연구 데이터 쪽은 맥으로 좀 옮겨가려고 하고 있어서 데탑을 산다고 해도 맥을 사야 하는데...
그렇다고 플스를 사자니 TV도 안 보는데 플스용 TV나 큰 모니터 또 사야 하고
플스 이때까지 2 번 샀다가 2 번 다 중고로 팔았던 경험이 있어서 사기도 애매~~~~
게다가 지금까지 스팀이랑 키보드/마우스 플레이에 너무 적응돼서 패드를 오히려 하고 싶지가 않음.
하아.......
지금 PC로 저사양으로 돌리면 돌아는 갈 것 같은데 플레이 할 때 개열받을 것 같아서 고민이다.
ㄹㅇ 하고 싶은데 이거이거 빡치거든요... 🤦♂️
6) 모델링
취미 겸 사이드로 모델링 뉴비짓 하고 있었다가 최근에는 한동안 안 했는데
다시 좀 만지작 거리는 중.
진짜 뉴비라 그냥 alphafold로 모델 만들고 슈뢰딩거나 pymol로 붙였다 뗐다
연산했다가 말았다가 그러는데
최근에 PI가 어디 다른 콜라보 하는 데서 찍은 시냅스 전자현미경 IMOD 모델링을 들고 와서
내가 쪼물딱하는거랑 fit-in하는지 콜라보 하자고 해서 예토전생 중.
음~ 재택 개꿀~
우마이
Daylight saving 시간도 이제 다시 14 시간 차이로 되었고
해도 6 시 되면 엄청 캄캄해진다.
다시 슬슬 엄습해오는 현타의 시간.
역시 가을-겨울만 되면 필요이상으로 머리가 차분해지면서 여러가지 잡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슬슬 즐길거리 안 찾아놓으면 크리스마스 시즌 리얼 걱정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