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부산 여행. 231130
차를 사고 처음 (?) 으로 부산까지 가봤다.
평일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문제는 고속도로에 그렇게 화물차들이 많은 줄은 몰랐다 😇
게다가 곳곳에 도로 공사 크리 ㅠㅠ

오토 주행 없던 시절의 부산-서울 운전은 정말 어땠을까...
오른쪽 발목이랑 허리 나갈 것 같은데 진짜 낭만의 90, 00년대인 듯
중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루트로 내려왔는데
진짜 가도가도 아직도 목적지가 한참 남은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ㅋㅋ

네비에는 5 시간으로 찍혔었지만, 곳곳에 도로 공사 구간이 있어서 결국 6 시간 정도 운전했던 것 같다.
휴게소도 3 번이나 들르게 되었지만,
요즘 휴게소 밥 찐으로 먹을만해진 것 같다.
#여주휴게소 설렁탕 굿굿 👍



내일이면 12 월에 접어드는 완연한 겨울 시즌인데도
믿을 수 없지만 부산은 영상 10도인 기온에
근처 공원과 산은 아직 빨갛고 노란 늦가을의 선명한 낙엽이 곳곳에 있었다.
실환가 ㅋㅋㅋ
🍁🍁🍁🍁


내가 보관하고 있었던 책들을 싹 정리하기로 했는데
그중에서 일본에서 샀던 책들도 그냥 다 버리기로 했다.
그래도 휴대하기 편하고 자리 안 차지하는 #이와나미 문고 책들은 좀 세이브 해놓음.
손바닥 사이즈만 한 책들이라서 지하철 안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엄청 읽었던 것 같은데
(게다가 전혀 잘 안 읽힘😂) 당시에는 좀 어려운 일본어를 읽을 필요가 있어서
일부러 난해한 책들을 골랐던 것 같다.
(북커버 필수!!ㅋㅋㅋㅋ)
최근에는 일본에 여행으로라도 갈 기회가 없어서 간 적이 거의 없긴 하지만,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손바닥만 한 사이즈 책 사서 읽으면 시간 순삭 된다.
그래서 매번 조그만 책들은 늘어나게 되지만, 문제는 한 번 읽고 웬만하면 다시는 안 봄 ㅋㅋㅋ

소장 가치 있어 보이는 책들은 세이브해두고
밑줄 그어두거나 이름 써놓았던 책들은 그냥 버리려고 내놓았는데
아쉽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다.
깨끗하게 봤으면 중고로 팔수라도 있었을 텐데 ㅠㅠ ㅋㅋㅋㅋ
이번에 처리 안한 책들도 또 몇 년 뒤면 아마 다 버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것처럼 내 물건 어디 몇십 년 단위로 보관할 수 있는
세이브 스토리지 장소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여하튼,
12월 직전의 부산은 아직도 가을이었다.